은퇴 후 울산 시민정원사, 하루 8시간 일하고 월 232만 원 받는 법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심어본 적 없어도 괜찮습니다."
울산시가 당신의 손에 정원을 맡기려 합니다. 퇴직 후 '할 일 없다'는 말, 꽃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면 8개월치 대답이 됩니다.
숲체험 연수를 받으러 갔다가 뜻밖의 수확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숲해설가 선생님들을 처음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활동하는 시민정원사가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직접 조성한 정원 작품을 보고 나서 "이거, 꽃과 식물 좋아하는 분들한테 딱이다"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울산시가 국비 3억 8,400만 원을 투입해 새롭게 시작한 일자리 창출형 사업이더라고요. 오늘은 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시민정원사 자격·채용 조건·수당을 정리해 드립니다.
한 줄 요약
꽃과 식물을 좋아하고 시민정원사 교육만 이수하면, 울산시 관내 54개 정원에서 일 85,440원 + 교통비·급량비를 받으며 일할 수 있습니다.
📋 목차
① 시민정원사란? — 정원을 가꾸며 수당을 받는 일
시민정원사는 지자체가 조성한 도시 정원을 직접 관리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울산시는 시민정원사와 취약계층이 한 팀을 이뤄 지역 도시 숲과 정원을 관리하는 '일자리 창출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전문관리인 | 4명 모집 / 자격요건: 시민정원사 교육 이수자, 조경 관련 자격증 소지자 |
| 일반관리인 | 16명 모집 / 여성·취약계층 우대, 별도 자격 불요 |
| 활동 대상지 | 울산 관내 스마트 가든, 정원실습보육공간, 생활밀착형 정원, 민간정원 등 총 54개소 |
② 2025년 시민정원사 작품 — 이 정도 수준입니다
말보다 사진이 빠릅니다. 아래는 2025년 시민정원사들이 직접 조성한 작품입니다.
동화 테마로 꾸민 라운드 화단, 통나무 의자, 수직 정원까지 — 전문 조경사 못지않은 완성도입니다.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실 겁니다.
💬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것
중구 문화의전당 정원에 가면 2025년 시민정원사들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예산을 투입해 응모전을 열고 작품을 선보이는 것까지는 좋은데, 솔직히 말하면 작품이 완성되고 나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위 사진이 그날 본 작품 중 그나마 관리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이었습니다. 공을 들여 만든 정원이 시들어가는 걸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시민정원사 상시 채용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드는 것만큼 가꾸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그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시민정원사입니다. 작품을 만든 손이 끝까지 책임진다면 울산의 정원 문화도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③ 실제 채용 조건 — 기간·시간·수당 한눈에
| 구분 | 내용 |
|---|---|
| 근무 기간 | 2026년 4월 6일 ~ 10월 7일 (약 6개월) |
| 근무 시간 | 일 8시간, 주 5일 (09:00~18:00) / 토·일·공휴일 휴무 ※ 기상·현장 여건에 따라 조정 가능 |
| 기본급 | 85,440원/일 (울산광역시 기간제근로자 외근직종 적용) |
| 교통비·급량비 | 각 10,000원/일 (실 근무일 지급) → 합계 20,000원/일 |
| 기타 수당 | 가족수당, 연차수당(만근 시), 휴일수당 별도 지급 |
| 월 예상 수입 | 기본급(85,440원)+교통·급량비(20,000원)=105,440원/일 × 월 22일 근무 기준 약 232만 원 |
숲해설가(월 64만 원, 월 8일)와 비교하면 시민정원사는 풀타임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용돈벌이보다 실질적인 소득이 필요한 분께 더 맞는 선택지입니다.
④ 어떤 일을 하나요? — 54개 정원을 직접 가꿉니다
단순 잡초 제거가 아닙니다. 실제 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 가든, 정원실습보육공간, 생활밀착형 정원, 민간정원 등 사업 대상지(54개소) 내 정원 및 스마트 가든 관리
- 태화강 국가정원을 포함한 울산 대표 녹지 공간 가드닝 활동
- 시민정원사(전문관리인)와 취약계층(일반관리인)이 한 팀으로 협력해 운영
⑤ 지원 절차 — 놓치지 마세요
2026년 공고 기준 실제 모집 일정입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므로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도 미리 체크해 두세요.
| 단계 | 일정 |
|---|---|
| 공고 기간 | 3월 11일(수) ~ 3월 20일(금) 18시 |
| 서류 접수 | 3월 16일(월) ~ 3월 20일(금) 18시 마감 (이메일 접수) |
| 서류심사 발표 | 3월 24일(화) (개별 유선 안내) |
| 면접 | 3월 26일(목) 오전 10시 — 숲담다 사무실 |
| 최종합격 발표 | 3월 30일(월) (개별 유선 안내 + 숲담다 홈페이지 공고) |
| 근무 시작 | 2026년 4월 6일 |
제출서류 체크리스트
- 참여 신청서 (별첨 서식1 앞·뒷면) 1부 + 주민등록 등본 1부
- 정원관리인 운영 참여자 전문경력 기술서 (별첨 서식2) 1부
- 이력서 (별첨 서식3) 1부 ※ 증빙자료 필수
- 정원전문관리인 자격 증빙서류 (시민정원사 수료증, 자격증 등)
- 가점 관련 서류 (봉사실적 증빙자료, 자격증 등)
⑥ 꽃을 좋아한다면, 그게 이미 자격입니다
상담 현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느낀 것 하나가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오래 지속하는 일은 좋아하는 것과 닿아 있는 일입니다. 숲체험 연수 현장에서 숲해설가 선생님으로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시민정원사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작품 사진 한 장을 보여 주시는데 눈이 멈췄습니다. 동화 세계로 꾸며진 화단 하나에, 오랫동안 꽃을 좋아해온 사람의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시간이 오히려 경쟁력입니다. 은퇴 후 정원에서 일한다는 것은, 취미가 직업이 되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시민정원사 교육은 어디서 받나요?
A. 지자체 및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운영합니다. 울산시는 매년 교육 과정을 개설하며, 수료 후 정원 관리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습니다. '거주지 + 시민정원사 교육'으로 검색해 인근 기관을 확인하세요.
Q. 조경 자격증 없어도 지원할 수 있나요?
A. 일반관리인은 별도 자격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여성·취약계층이 우대되며, 경력이 없어도 현장에서 전문관리인과 함께 배우며 활동할 수 있습니다.
Q. 시민정원사와 숲해설가 중 어느 쪽이 수입이 더 많나요?
A. 시민정원사가 훨씬 많습니다. 월 22일 근무 기준 약 232만 원(교통·급량비 포함)인 반면, 숲해설가는 월 8일 기준 약 64만 원입니다. 실질 소득이 필요한 분께는 시민정원사가, 여유로운 사회 활동을 원하는 분께는 숲해설가가 더 맞습니다.
Q. 채용 공고는 매년 나오나요?
A. 울산시 가드닝 프로그램은 2025년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사업 연속성에 따라 매년 공고 일정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울산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운영 기관인 숲담다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팩트체크
채용 조건·수당 정보는 울산광역시 시민정원사 모집공고 원문 및 울산시 보도자료(2026)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사업비(3억 8,400만 원), 사업 대상지(54개소), 기본급(85,440원/일) 모두 공식 자료에서 확인한 수치입니다. 월 예상 수입은 근무일수(월 20~23일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확인하시고, 매년 사업 예산·규모가 변동될 수 있으니 지원 전 최신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함께 읽기 ①: 숲해설가 자격증 완벽 정리 (참가제한·기간·비용)
▶ 함께 읽기 ②: 숲해설가 국비 지원·수당·취업처 총정리